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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재개발 선정 과정을 연 1회에서 월 1회로 변경하고, 코디네이터 등을 활용해 현장 소통을 강화했다. 사업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문 방식도 패스트 트랙으로 개선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사업 초기 난제로 꼽혔던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사업지 재건축 단지들이 신통기획으로 속속 합류했다. 서초구 신반포2차, 서초진흥, 강남구 대치미도 등 강남권 뿐만 아니라 여의도 한양, 시범 등 여의도 일대 알짜 재건축 단지들도 신통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정비사업 정책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속통합기획에 대해 들어본 시민은 19%에 불과했지만 이 중 77%가 ‘신속통합기획이 정비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신속통합기획을 경험한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일반시민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라이브러리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기획을 완료한 사업지의 기획내용과 모형을 전시 중이다. 이번 전시는 ‘한눈에 담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2023’을 주제로, 오는 8월13일까지 진행된다.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다양한 주체 간 소통과 계획의 통합으로 도시공간의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며, “주요 기획내용이 사업 인가를 받을 때까지 준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조남준 서울시도시계획국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노후 저층주거지의 실질적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기획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도 후속적인 절차 진행이 지체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