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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위글위글 레몬에일' 출시…여성 홈술족 겨냥

남궁민관 기자I 2022.03.03 10:35:13

수제맥주기업 카브루와 손잡고 콜라보 맥주 출시
도수 낮추고 레몬향 강조, 여성 고객들 공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가 감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 수제맥주기업 카브루(KABREW)와 손잡고 ‘위글위글 레몬에일’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CU 직원이 ‘위글위글 레몬에일’과 전용잔이 포함된 기획팩을 소개하고 있다.(사진=CU)


CU에서 지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첫 선을 보인 위글위글은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색감과 귀여운 디자인으로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 나면서 대표적인 CU의 콜라보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위글위글 레몬에일은 20년 이상 축적된 카브루의 수제맥주 제조 노하우가 담긴 상품으로 브루어리의 수제맥주 전문가들이 수 개월에 걸쳐 만들었다.

해당 상품은 다가오는 봄·여름을 겨냥해 기획된 라들러 스타일의 맥주다. 에일 맥주 특유의 묵직한 홉 향과 쓴맛은 최대한 줄이고 상큼한 레몬향과 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또 4도의 낮은 알코올 도수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패키지는 위글위글의 아이덴티티(Identity)인 재미와 컬러감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색감을 반영했고, 전면에는 ‘ALE MAKE ME SMILE’이라는 문구와 함께 전용 캐릭터인 스마일 플라워가 디자인됐다.

특히 CU가 이번 맥주를 선보인 것은 코로나19 이후 늘어나고 있는 여성 애주가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에서 출발했다. CU가 전체 맥주의 성별 구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0.4%였으나 홈술 트렌드가 확산된 2020년엔 35.7%로 크게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38.8%까지 증가해 불과 3년 만에 그 비중이 8.4%포인트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성 고객들은 진한 맛과 특유의 청량감을 강조한 일반 맥주보다 과일 향미가 첨가된 라들러 스타일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지난해 일반 맥주의 성별 비중은 남성 67.3%, 여성 32.7%였으나 망고, 감귤, 청포도 등이 가미된 라들러 스타일의 맥주는 남성 22.1%, 여성 77.9%로 일반 맥주와 달리 여성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여성 고객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2030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와의 콜라보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브랜드, 브루어리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신상품들을 선보여 수제맥주 맛집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위글위글 레몬에일을 4캔 1만원 교차 할인 판매하며, 위글위글 전용잔이 포함된 기획팩도 1만원에 한정 수량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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