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1일 16시 3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21일 한국기업평가 정상훈 연구원은 `연속된 경제위기 하에서의 조선ㆍ해운업 회고와 전망` 세미나를 통해 "조선업계 상위 3개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는 빠른 속도로 무차입기조로 재진입 할 것이 예상되는 반면 한진중공업과 STX조선해양은 재무구조개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진중공업과 STX조선해양의 공통점은 신규수주는 줄고 부채는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확보한 일감으로 조선소는 돌아가고 있지만 내년 이후를 장담하기 힘들다.
실제 올 상반기 한진중공업이 올린 신규 수주물량은 400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물량(1조7000억원)의 4분의1에도 못미치는 수준. 반면 한진중공업의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말 49.6%에서 올 상반기엔 51.2%로 높아졌다. STX조선의 신규수주물량 역시 1조4000억원에 그쳐 지난해 수준을 따라가지 못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30.6%에서 32.1%로 심화됐다.
고유가 상황을 틈타 상위 3개사가 해양플랜트 계약을 늘리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 연구원은 "두 조선사에는 수주물량 급감과 선가 급락이 반영된 계약 물량의 건조만이 예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정연구원은 "제한된 발주물량으로 인해 이들 두 조선사는 생사기로에 선 다른 중견사와 경쟁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빅3 업체와 중견사의 틈바구니에서 출혈 경쟁으로 재무사정은 계속 나빠지고 경쟁력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빅3 조선사와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지난 2009년 설정했던 빅5 조선사라는 잣대도 의미가 퇴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그 잣대를 빅3로 높여 빅3와 그렇지 않은 조선사로 나눠서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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