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엔비디아(NVDA)를 넘어 여타 반도체 기업으로 확산하면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인텔(INTC), AMD(AMD) 등 주요 반도체 3사의 시가총액이 2분기 동안 총 2조달러 가량 급증했다.
30일(현지시간) 정규장 거래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일 대비 0.79% 오르며 시가총액(시총) 1조3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인텔은 6.01%나 급등하며 장 중에는 142.35달러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총 규모는 7017억8000만 달러까지 올랐다. AMD도 서버용 CPU의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며 이날 7.68% 급등했다. 역시 장 중 584.73달러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AMD는 시총도 9472억3200만 달러까지 확대됐다.
컴퓨터 메모리 주요 제조사 중 하나인 마이크론은 최신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AI 칩 제조사들의 수요가 몰리며 메모리 가격이 상승한 덕분이다. 마이크론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39%에서 84.9%로 크게 뛰었다. 주가 역시 이번 분기 동안 240%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약 9200억달러 증가했다.
중앙처리장치(CPU)를 생산하는 인텔은 온디바이스 AI 확산에 따른 CPU 수요 회복의 수혜를 입고 있다. 인텔은 현재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번 분기 주가가 216% 뛰어 시가총액 4800억달러를 더했다. CPU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하는 AMD는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생산하고 있으나 해당 시장에서는 엔비디아(NVDA)에 뒤처져 있다. 그럼에도 AMD는 주가가 3배 가까이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6150억달러나 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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