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모빌리티는 주권의 액면가를 감액해 자본금을 9820억원에서 1964억원으로 줄이고, 차익 7856억원을 결손금 해소에 활용한다. 이로 인해 발행주식수와 자본총액에는 변동이 없지만, 누적 결손금을 해결함으로써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강화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자본잠식 해소 목적과는 달리, KG모빌리티는 결손금 해소를 통해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하게 되므로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G모빌리티가 배당가능 이익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이 마련돼 투자자들의 신뢰를 강화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친환경차 및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유치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KG모빌리티의 결손금 해소와 재무 건전성 강화는 KG에코솔루션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G에코솔루션은 KG스틸(016380)(56.01%)과 KG모빌리티(42.63%)를 주요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KG스틸은 배당성향 20% 확대 등의 계획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KG스틸은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250원을 배당하며, 이로 인해 KG에코솔루션은 2023년 배당액 대비 32억원 증가한 112억원을 배당받게 된다.
KG에코솔루션 관계자는 “KG모빌리티의 결손금 해소 및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신용도 상승과 투자 유치가 가시화되면, KG에코솔루션의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이라며 “KG에코솔루션은 명실상부한 중간 지주사로서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