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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오늘 개각…극우성향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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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6.08.03 10:29:14

아소다로·스가요시히데 등 유임..‘연속성 있는 아베노믹스’
이나다 방위상·마쓰노 문부상 등 신임인사, ‘아베보다 더 극우파’ 평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개각을 단행한다. 장기 집권을 위해 그동안 호흡을 맞췄던 인물들을 포진함과 동시에 우익 인사들도 적극 등용했다.

3일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삼각편대라 불리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이번 개각에서도 자리를 지킨다.

이와 함께 이시하라 노부테루 경제재정 담당상이나 스오자키 야스히사 후생노동상, 이시이 게이이치 국토교통상 역시 유임됐다.

일본 내부에서는 아베 총리가 아베노믹스를 더욱 강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미 검증되고 호흡이 잘 맞는 이들을 선택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아소 총리나 이시하라 경제담당상을 통해 아베노믹스를 강화하고, 기시다 외무상을 유임시켜 대러 정책과 대중정책을 이어가겠다는 포석이다.

그러나 새로 임명되는 인물들은 극우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번에 방위상으로 내정된 이나다 도모미는 지난달 최초의 여성 도쿄 도지사로 선출된 고이케 유리코에 이어 여성으로선 두 번째 방위상을 맡게 된다. 여성의 사회 진출을 강조하는 아베 총리가 ‘능력 위주로 기용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다만 일본군 위안부가 합병이고 태평양전쟁 A급 전범 역시 범죄자가 아니라는 역사인식을 보이고 있다. 이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경험도 있으며 아베 총리보다도 우파라는 평가다.

뿐만아니라 일본의 평화헌법인 ‘헌법 9조’에 대해서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한국을 비롯해 북한,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 마찰이 예상된다.

신임 문부과학상으로 오르는 마쓰노 히로카즈 역시 극우로 분류된다. 지난 2012년 미국 뉴저지의 지역지에 ‘우리는 사실을 기억한다’라는 군 위안부 관련 광고를 아베 총리, 이나다 신임 방위상과 함께 내기도 했다. 당시 광고에는 군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강제성이 없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게다가 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 일본의 침략을 반성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문부상의 소관인 교과서에서 일본의 침략을 미화하고 부인하는 움직임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한편 이번 개각과 함께 자민당 당 간부 인사도 단행한다. 아베 총리의 우군인 니카이 도시히로 총무회장이 간사장으로, 호소다 히로유키 간사장 대행이 총무회장으로 기용된다. 더불어 자민당 정조회장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선거대책본부장이, 국회대책위원장에는 다케시타 와타루 전 부흥 담당상이 임명된다.

아베 총리의 라이벌이자 ‘포스트 아베’로 불리는 이시바 시게루 지방창생담당상은 각료에서 물러나 독자 행보를 본격화한다.

이시바 전 지방상은 “자민당에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게 좋다”며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생각했다”며 입각을 거절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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