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설 연휴 대비 중앙·지방 안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설은 전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던 제주항공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힘들게 이겨내고 있는 가운데 맞이하는 명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과 유가족 지원 과정에서 보여주신 공직자 분들과 관계 기관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 그와 같은 헌신이 절실한 때”라며 “이번 연휴 동안 모든 공직자와 관계기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본연의 책무임을 되새기고 재난 대비 대응 태세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연휴 기간 도로 결빙 등 사고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등 귀성 귀경길 도로 사고 예방을 철저히 해줄 것을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독감을 비롯한 겨울철 감염병 유형을 우려, 비상 의료 체계를 다시 한 번 세심하게 챙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최 대행은 “설 명절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안전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재난 취약계층도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하겠다”며 “일선 지자체는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의 안전을 직접 확인하고 한파 쉼터와 대피소 등 보호 시설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를 향해선 “모든 공직자가 연휴 기간 중 인명 피해 제로, 사고, 안전사고 제로 달성을 목표로 매 순간 긴장감을 가지고 모든 재난 관리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 시달 등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말했다.
최 대행은 “설 연휴 이후에도 겨울철 해빙기 등의 위험 요소에 지속 대응하면서 국민 안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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