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1000가구 지원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확대·시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올해 1000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의 예산 지원으로 한 가구당 10만원 정도의 비용만 부담하면 태양광 260W급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다.
동대문구의 태양광발전소 보급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33대다. 작년에만 737대를 보급해 2016년보다 270%나 증가하는 등 설치 대수와 보급 확대율은 자치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미니태양광 발전 시설은 250~300W급 설치 기준으로 월 1만원 가량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면서 “작은 공간에도 쉽게 설치 할 수 있으며 체계적인 사후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노후화된 건물이나 주택의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물에너지효율화 융자지원사업(BPR)’도 시행한다. 노후화로 인해 에너지 낭비가 심한 건물의 소유자가 에너지 시설을 개선할 때 공사비에 대해 장기적으로 저금리 특별 융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소유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중보다 금리를 크게 낮춰 연 1.45%(고정금리) 이율로 8년 이내 분할 상환하면 된다. 사용 승인일 기준 3년 이상 경과한 건물에 한해 사업금액의 최대 100%까지 최고 10억원의 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다음달 5일부터 희망 아파트를 대상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 지원사업 및 건물에너지효율화 융자지원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한다. 신재생에너지 생산 우수아파트 사례 소개 및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지원과 효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에너지를 절감하고 원전하나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및 에너지 효율화는 미래 세대를 위해 꼭 수행해야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우리 구가 에너지 절약 으뜸구, 신재생에너지 적용 일등구로 발돋움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