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COSTII)는 12.539점으로 7위를 기록, 전년의 8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한국의 COSTII는 관련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6년 12위에서 점차 상승해 올해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1위는 미국(20.234점)으로 6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스위스(14.850점)와 일본(14.143점), 독일(13.642점), 스웨덴(13.188점), 네덜란드(12.795점) 등이 이었다. OECD 회원국들의 COSTII 평균점수는 10.288점이다.
이 지수는 한 국가의 과학기술혁신역량을 자원과 환경, 네트워크, 활동, 성과 등 5개 부문으로 구분, 평가해 산정한다.
한국은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주축인 활동 부문(2위)과 자원 부문(8위)에선 비교적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R&D 지원제도와 문화 등 환경 부문의 경우 23위로 역량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과 부문은 12위에 그쳐 R&D 생산성이 낮은 국내 현실을 반영했다.
전세계 1위인 미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과학기술혁신역량은 62% 수준으로 평가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종합 순위가 상승하긴 했지만 이번 평가에서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R&D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번 COSTII 세부 평가결과를 미래부(www.msip.go.kr)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www.kistep.re.kr) 홈페이지에 내년 1월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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