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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늘린 등산족…산악사고 43% 급증

양지윤 기자I 2021.10.06 11:15:00

올해 1~9월 산악 구조출동 1400여건
북한산>관악산>도봉산 순
실족·추락 30% 가장 많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최근 등산족들이 늘면서 산악 구조출동이 코로나19 이전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로·도서지역 등 사고취약지역에 위치를 알릴 방법이 없어 등산객이나 자전거 이용자 등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 장소를 알 수 있도록 표기하는 좌표인 국가지점 번호판.(사진=연합뉴스)


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처리한 산악 구조출동은 총 1397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43% 늘었다.

코로나19로 실내 여가활동이 제한되면서 야외활동인 산행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단계적 일상 회복까지 검토되고 있어 예년보다 산행인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월별 구조출동은 9월 204건, 5월 175건, 4월 173건 순으로 많았다. 장소별로는 북한산 319건, 관악산 210건, 도봉산 105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실족·추락이 가장 많은 423건(30.3%)으로 집계됐다. 이어 단순 조난 218건(15.6%), 개인질환 91건(6.5%) 등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가을철 산행 등에 나서기 전에 안전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며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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