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역할과 돌봄받을 권리’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은 정순둘 교수 이화여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이며, 노인혐오·차별 등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며 “모든 세대를 위한 세대통합적 사회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노인 기준 연령 상향에 관해 “노인연령 상향 조정 논의는 소득확보기간 연장이 동반되어야 하며, 노인이 노동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해숙 위덕대 교수와 이윤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각각 재가 임종을 위한 정책적 지원·전문 인력 확보와, 가족돌봄휴직·치매가족휴가제 등 돌봄권 주장에 관해 발표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초고령사회 대비에 따른 미래 세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인 대우를 계속 유지하면서 노인연령은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는 노인이 많아졌다는 의미를 넘어 복지부터 정년연장, 노동개혁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사회정책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이번 토론회가 노인연령 상향, 재가임종, 노인돌봄 등 초고령시대 노인 문제의 해법을 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