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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운전자인) A씨 어머니가 아버지를 만나러 가던 중, 뒤차가 상향등을 번쩍이며 따라붙었다.
이후 뒤차 운전자 B씨는 다시 속도를 내 차선을 변경한 후 A씨 어머니의 차 앞에 끼어드는 등 계속 진로를 방해했다.
그러던 중 B씨는 고속도로 2차선 한가운데에 차량을 멈췄고 뒤에 차를 몰고 가던 A씨 어머니도 역시 차를 세울 수 밖에 없었다.
차에서 내린 B씨는 급기야 창문 사이로 A씨 어머니의 뺨을 주먹으로 때리고 어머니를 향해 “죽여버리겠다”, “가족들도 다 죽여버리겠다”는 폭언도 서슴치 않았다고.
그러면서 B씨는 “나 엄마 죽었는데 나보다 급해?”라며 A씨 어머니에 사과를 요구했고, 사실인 줄 알았던 어머니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이는 거짓말이었다.
B씨의 폭행과 폭언에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A씨는 갓길로 차를 옮겨 세웠다고 한다. 그러자 B씨는 갑자기 트렁크에서 골프채를 꺼내 분이 다 풀리지 않았다는 듯 어머니 차의 라이트와 보닛을 내려쳤다. 이로 인한 수리 견적만 120만 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폭언과 폭행을 저질른 이유에 대해 “비켜주지 않아서”라고 언급했다.
그는 경찰서로 향하는 길에도 어머니에 “네가 양보만 해 줬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사건을 어머니의 책임으로 돌렸다고 한다. 그는 현재까지 별다른 사과 연락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의 피해자인 A씨 어머니는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며, 가족들은 B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