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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재개에 현대카드 ‘대한항공카드’ 인기

박철근 기자I 2022.06.24 14:34:53

3~5월 신규 발급수 전년동기비 176%↑
해외여행 재개로 마일리지 적립 카드 발급 늘어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의 방역 정책이 크게 완화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꿈틀대고 있다. 해외여행의 경우 항공료를 포함해 여행지에서 쓸 돈을 합하면 만만찮은 비용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고물가·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항공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와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3~5월 대한항공카드 발급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76%가 증가했다. 기존 발급 고객을 포함해 대한항공에서 이용한 회원 수는 평균 185% 증가했다. 특히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본격적으로 면제된 지난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26%, 206%에 달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대한항공카드는 다른 상품과 다르게 건별 1000원 미만의 금액도 합산 후 소수점 이하를 올림해 마일리지를 적립한다”며 “적립 단위에 맞춰 결제해야하는 번거로움 뿐만 아니라 마일리지를 적립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결제 금액도 최소화 할 수 있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지난 3월 선보인 ‘마일리지 긴급충전 서비스’도 이용 고객이 크게 늘고있다. 이 서비스는 대한항공카드를 보유한 회원과 신규 회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필요한 마일리지를 먼저 충전해 사용하고 대한항공카드를 이용해 적립한 마일리지로 상환하는 방식이다.

현대카드는 “이 서비스는 보너스항공권 구매 및 좌석 승급을 위해 마일리지가 급하게 필요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본격적인 자가격리 완화 시작을 계기로 서비스 출시 다음달 신청자가 전월대비 438% 폭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항공 규제가 전면 해제되고 백신 미접종자도 입국 시 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대한항공카드 발급이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났다”며 “해외여행이 본격화하면서 마일리지 카드의 혜택이 와닿지 않았던 여행객들이 앞다퉈 발급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진=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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