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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인류 3부작’인 ‘사피엔스’(2015, 65만부)·‘호모 데우스’(2017, 25만부)·‘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2018, 10만부)이 누적 판매 부수 100만 부를 돌파했다. 2015년 첫 책 출간 이후 3년여 만에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하라리 열풍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2011년 이스라엘에서 히브리어로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사피엔스’는 2014년 영어로 출간되며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됐고, 지금까지 50개 국어로 1000만 부 이상 팔렸다. ‘호모 데우스’는 50개 국어로 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마크 저커버그, 대니얼 카너먼 등 세계적 지성인들의 찬사는 하라리 열풍의 기폭제가 됐다. 국내서는 2016년 3월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었을 때 한국을 찾아 강연을 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사피엔스’는 전국 서점에서 10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018년 교수 추천 도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인류 3부작’은 고고인류학부터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생명공학, 정보기술, 데이터과학에 이르는 신구 학문의 최신 성과를 고루 담고 있다. 얼마 전 빌 게이츠는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을 추천도서로 꼽으며 “세계정세가 당신을 압도했다면, 이 책은 뉴스를 처리하고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에 대해 생각하는 유용한 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