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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5월 7일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시어머니 B(85)씨의 두 손목을 테이프로 여러 차례 묶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그는 자신의 얼굴을 계속 만지는 시어머니를 향해 “그만 좀 하라”며 “나도 힘들다”고 소리를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2년간 돌보던 중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나이가 많은 피해자를 결박하는 방식으로 폭행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병간호를 도맡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