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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총리,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해 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한 바 있다”라며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식 오찬에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초청되어 LNG선 세일즈 전을 펼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타밈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양국 수교 45주년만에 첫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조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선업계는 문 대통령과 알 싸니 국왕의 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윤 부대변인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에너지 외에 의료, 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 19 관련 진단 장비 공급과 K-방역 경험 공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확대했다”라며 “이를 토대로 쌓인 양국 간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데 토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조선업 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로 산업경제의 활력 회복’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2018년 12월 ‘제조업 활력 회복과 혁신전략’을 마련해 조선업 등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윤 부대변인은 “카타르 LNG 운반선 수주는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했다”라며 “그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힘써온 국내 조선업계 모든 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향후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위기와 2016년 이후 수주절벽으로 구조조정을 겪어온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조선업계 수주량(만CGT)은 지난 15년 1099, 16년 222, 17년 761, 18년 1308, 19년 943로 16년에 큰 타격을 입었다.
윤 부대변인은 “특히 이번 수주의 일자리 창출효과는 실로 지대하다”라며 “이를 통해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부산·울산·경남 등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조선업 생산 10억원당 취업 유발효과는 8.2명으로 조선업에서 20조원 생산이 이뤄지면 약 16만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부대변인은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우리 제조업의 수출 기반을 지키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