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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를 위한 장렬한 투쟁과 희생의 역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전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당연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 4·19 민주묘지에는 4·19혁명 유공자 427명이 모셔져 있다. 이날 이 총리는 4·19혁명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위로하면서 감사를 표했다.
이 총리는 “민주주의에는 늘 위협이 따른다”며 “세계적으로 불평등 심화와 선동주의 대두가 민주주의의 건강한 발전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민주주의 근간인 법치주의도 도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새로운 과제로 불평등 완화·법치주의 확립·선동주의 제어를 꼽으며 “그러기 위해 우리는 모든 사람이 공동체에 포용되는 ‘포용국가’를 지향하고 있다.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지 못하는 ‘정의국가’를 구현하려 한다. 거짓이 파고들지 못하도록 하는 진정한 언론창달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같은 일은 정부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이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초석을 놓으신 4·19영웅 앞에서 우리 민주주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 다짐하자”고 했다.
이날 기념사에서 이총리는 지난 1960년 봄 국민의 민주의식으로 부패한 정권을 무너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당시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향한 국민의 분노가 턱밑까지 차올랐다”며 “부정선거를 자행한 권력은 집권 연장에만 집행했다. 그에 대한 저항이 2월 28일 대구에서 터져나와 3월 8일 대전, 15일 마산으로 지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4월 1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고등학생, 대학생, 교수와 보통사람들이 거리로 나섰다”며 “노인도, 초등학생도 시위에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4·19 이후에도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일어섰다고 했다.
올해 3·15 의거 관련 문건 등이 새롭게 발견되면서 정부는 올해 4·19 혁명 유공자 40명에게 포장을 수여했다. 정부는 내년 2·28에서 4·19까지 민주화운동 60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한 기념물 건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