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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TV 로시야1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로시야1의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탄 녹색 열차가 강 위의 다리를 가로질러 가는 모습이 담겼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이날 오전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접경지인 하산역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북한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장갑과 특수 장비를 운반한 것으로 추정되는 짙은 녹색 열차에 탑승하고 군 의장대와 군중이 환송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북한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 1대 역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항공기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JS621편은 오전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이륙했고 1시간 12분 뒤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 지원을 위한 북측 인력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이 대북 인도적 지원를 논의할 수 있다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전했다. 그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적 지원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제외된다”며 “제재들이 있지만 식량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