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냉장고 6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저장온도 성능과 에너지 소비량 등의 핵심 성능에서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먼저 에너지소비량은 제품 간 최대 1.6배 차이가 있었고 고효율 제품 사용 시 최대 36%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했다. 세부적으로 월간 소비전력량은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제품 간 최대 1.6배(26.3kWh~41kWh), 동일설정온도(냉장실 3도, 냉동실 영하18도) 조건에선 최대 1.5배(26.3kWh~38.3kWh)로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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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효율(41.4kWh/월) 냉장고 1대를 고효율(26.3kWh/월) 제품으로 교체 시 최대 36%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2200만)로 확대하면 연간 에너지 비용은 6400억원,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1694kt, 소비전력량 3987GWh를 절감하는 셈이다.
주위온도에 따른 월간소비전력량 영향을 확인한 결과 동일한 제품도 주변온도가 상승했을 때 에너지소비량이 최대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주위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에너지소비량이 급속히 증가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선 문을 여는 횟수를 줄이거나 통풍이 잘되는 공감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소음은 제품별로 36㏈∼40㏈ 수준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고 LG전자(S834BW35/양문형) 제품이 36㏈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고효율, 친환경 생활가전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