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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김대중’ 11월 일본 개봉...도쿄·오사카 시작 전국 상영

윤정훈 기자I 2024.10.30 08:53:52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교토 등 상영
내년 3월까지 日전지역 20~25관 확대 예정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연내 완성을 목표로 국민과 함께 제작을 진행하고 있는 영화 “대통령 김대중‘의 전작 ’길위에 김대중‘이 일본에서 다음달 개봉한다.

(사진=명필름, 시네마6411)
이 영화를 제작한 시네마6411은 오는 11월 1일 도쿄를 시작으로 11월 23일 오사카, 11월 29일 후쿠오카, 교토, 12월 고베, 2025년 1월 요코하마에서의 개봉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상영관은 도쿄 ’POLE POLE HIGASHINAKANO‘, 오사카 ’Dainanageijutu-Gekijo‘, 후쿠오카 ’KBC Cinema‘, 교토 ’kyoto Cinema‘, 고베 ’Motomachi-Eigakan‘ 등이 확정됐다. 3월까지 일본 전 지역으로 상영을 확대해 개봉관이 20~25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개봉을 기념해 다음달 1일 영화의 연출을 맡은 민환기 감독의 온라인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리고, 2일에는 80년대 서울 특파원의 토크와 3일, 한국영화로 보는 한국현대사 토크가 진행된다. 같은달 23일에는 김대중 자서전의 일본어 번역가이자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을 지낸 기자의 GV 등 다양한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길위에 김대중의 일본 개봉을 추진한 일본 영화사 씨네콰논의 이봉우 대표는 “2002년, 1973년 도쿄에서 납치된 김대중 전 대통령 사건을 다뤘던 ’KT‘(사카모토 준지 감독)를 제작하기도 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면서 “그런 분의 다큐멘터리 영화이기에 꼭 일본에서도 소개하고 싶었다”고 길위에 김대중의 일본 개봉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국내에서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길위에 김대중은 정치인 김대중의 민주주의를 향한 필사의 발걸음과 파란만장했던 삶의 궤적을 감동적으로 기록해, 정치인 다큐멘터리 중 단연 압도적인 서사와 가치를 인정받았다. 관객들은 후속작 제작을 적극 요청했다.

영화 대통령 김대중은 네 번의 도전 끝에 1997년, 마침내 대한민국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김대중 대통령과 국민들의 드라마틱한 여정을 그리며 김대중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주요 변곡점을 다룬다. 영화의 연출은 KBS 광복 50주년 다큐멘터리 ‘길’, MBC 특별기획 ‘평양으로 간 의사들’ 등 한반도 평화 이슈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정성훈 감독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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