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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 공안부도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경찰은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계획한 한국 국적의 이모(25)씨와 그의 지시로 마약음료를 담을 빈 병과 상자, 판촉물을 국내로 배송한 중국 국적의 박모(39)씨가 중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하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국장급 회의를 열고 마약음료 사건 주범들의 조속한 검거와 송환을 위해 중국 공안부와 적극 공조하라고 지시했다. 필요하면 중국 당국과 협의해 실무출장단 파견은 물론, 경찰 지휘부의 중국 방문도 검토하라고 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17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주범들에 대한 보라색 수배서 발부를 요청했다. 인터폴이 발부하는 8가지 수배서 중 하나인 보라색 수배서는 유사 범죄의 국제적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회원국에 해당 범죄의 수법이 공유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검거·송환을 위해 중국 공안부와 인터폴 채널 등 다각적 방법으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인터폴과 손잡고 이달부터 오는 2026년 4월까지 마약의 한국어 발음을 영문으로 옮겨 ‘MAYAG’이라고 이름 붙인 마약 범죄 펀딩 수사를 진행한다. 이를통해 한국에 마약을 주로 공급하는 아시아 국가들과 합동 단속 작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인터폴에 마약사범 검거·단속 등 작전비용과 첩보 수집 비용 등으로 3년 동안 총 17억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