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 성장 달성”…李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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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5.04.16 10:00:00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도서관서 출범
3% 성장률·4대 수출강국·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AI 대전환과 에너지 공급망 혁신으로 성장 구체화
첨단산업분야 제도적 뒷받침과 마중물 투자 등 정부 역할 강조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6·3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싱크 탱크 역할을 할 ‘성장과 통합’이 16일 베일을 벗고 출범한다. 성장전략에서부터 기후위기 대응까지 다루는 이들은 2030년까지 ‘3% 잠재성장률·세계 4대 수출 강국·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3·4·5 성장전략’을 국가 비전으로 제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사진=이데일리DB)
‘전국 단위 정책 전문가 집단’을 표방하는 성장과 통합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적 목표를 발표했다. 이들은 또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에너지 공급망 혁신, 전략적 첨단산업 육성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할 정책 분야로 꼽았다.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을 기치로 내건 성장과 통합은 이재명 민주당 예비후보의 싱크 탱크 역할로 그간 주목받아왔다. 이번 출범식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언주)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비롯해 전현희·이언주 최고위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 민주당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회원 약 300명이 모였다.

성장과 통합 측은 ‘3·4·5 성장전략’을 내걸을 배경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은 심각하게 약화 됐고 20년 전만 해도 5%대를 기록했던 잠재 성장률은 이제 2%선 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대로 가다간 1%대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시간문제로, 일본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아니 그보다 더한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장과 희망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AI 기반의 기술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강조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이제 AI시대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AI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부터 AI정부 실현 및 AI국제기구 유치까지 AI시대의 선도국이 되기 위한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생산성 저하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의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로 AI를 꼽았다. AI를 통해 전면적인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출적된 노하우를 데이터화 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과 자율공장을 만드는 AI대전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AI 대전환에 따른 막대한 전력 수요가 뒤따르는 만큼,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 정책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마중물 투자와 제도적 뒷받침을 제공하고, 민간이 효율적 실행과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A2G 퀀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공지능의 A에서부터 글로벌 공급망 분야 G에 이르는 민·관·학·연이 모두 참여하는 산업재도약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성장과 통합의 상임 공동대표는 KDI국책정책대학원 원장을 지낸 유종일 교수와 허민 전 전남대 부총장이 맡았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김진아 한국외국어대 언어외교(LD)학부 교수가 공동 대표로 참여한다. 상임 고문단으로는 김호균 명지대 명예교수(전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 김용익 ‘돌봄과 미래’ 이사장(전 건강보험관리공단 이사장), 구현모 전 KT 사장, 이종원 일본 와세다대 명예교수, 이세정 전 아시아경제신문 사장(전 중앙일보 경제부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택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종일 상임공동대표는 “AI 기반 기술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정책개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첨단 과학기술과 주력산업 분야에서 정부와 기업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 경제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면 경제위기 극복이 가능하다”며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인 주요 산업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기술 개발, 인재 육성, 대대적인 투자까지 집중하는 ‘A2G 퀀텀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유 대표는 우리 경제의 급격한 성장 둔화에 대해 “우리 산업의 강점인 제조업을 혁신해야 성장 동력을 회복할 수 있다”며 “AI 대전환을 전 산업에 접목시켜 생산성을 높인다면 성장 과정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 성장의 과실을 고루 분배하는 성장과 통합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민 상임공동대표는 “나라를 걱정하는 지식인들이 중심이 되어 국가적 과제를 선정하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핵심 전략을 수립하고 공감대 형성함으로 국민 통합에 필요한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한편, 창립 회원 수가 500여 명인 ‘성장과 통합’은 정책 의제와 실행 과제를 논의하고 생산하는 절차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내세우며, 앞으로 더욱 많은 분야의 더 많은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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