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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1.65% 오른 3만2045.82에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점심시간 휴장이 끝나고 오후장에 들어서며 지수는 3만 2160.5까지 치솟았다. 닛케이225지수가 3만 2000선을 회복한 건 1990년 7월 이후 약 33년 만이다.
부채한도 합의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까지 마무리된 데다,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누그러뜨리면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됐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33만 9000건 증가해 예상을 상회했으나, 실업률이 3.7%까지 오르고 임금상승률은 다소 둔화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심리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여겨지는 3만 2000선을 넘어섰다”며 “지난주 미 주식시장이 대폭 오르면서 도쿄증시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며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일본은행(BOJ)이 금융완화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체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배럴 줄이기로 했지만, ‘OPEC+’가 감산 합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이 석유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