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그간 청와대와 여당이 해온 주장들만 되풀이했고 새로운 내용은 전혀 없었다.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철학과 비전은 조금도 찾을 수 없는 알맹이 없는 회견으로 낙제점”이라고 혹평했다.
도종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는 경제적 어려움을 부각하며 정치권이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거대 의석의 집권여당, 원내 제1당의 대표인 김 대표가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참으로 황당하고 무책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 대변인은 “‘19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식물국회’라면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청와대의 지시에 끌려 다니며 국회를 파탄으로 몰아넣은 김 대표가 아닐 수 없다”며 “김 대표는 ‘우리나라가 지금 안팎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는데 이런 상황에도 낙관적 전망으로 일관하며 안이한 대책만 내놓는 박근혜 정부부터 질타해야 마땅했다”고 비판했다.
도 대변인은 이어 “김 대표는 ‘노동개혁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서민들은 정부의 노동개혁으로 월급 생활자들의 미래가 없어질까 두려워하고 있다. 더 쉬운 해고, 더 낮은 임금으로의 노동시장 개혁은 김 대표의 주장과는 달리 민생 파탄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도 대변인은 “지금의 경제 상황은 바로 박근혜 정부 경제 정책의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며, 위기에 빠진 국가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 잡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국회선진화법이 소수독재법이라고 한 발언에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 도 대변인은 “김 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은 야당결재법이자 소수독재법으로,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킨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반드시 해결해야한다고 했다. 어렵게 만들어놓은 대화와 타협의 기틀을 무너뜨리고 다시 국회를 대립과 대결로 몰아넣는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김 대표와 새누리당이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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