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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짙은 관망속 사흘만에 반등(마감)

김춘동 기자I 2006.06.21 15:28:50

1.36P 오른 1227.19..美 금리 불확실성 여전
거래 부진..외국인 ·기관 나란히 팔자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주식시장이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상승모멘텀이 부재해 외국인은 11일째 매도공세를 이어갔고 거래는 부진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6포인트(0.11%) 오른 1227.19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종목 100개로 이뤄진 통합지수(KRX100)의 경우 7.09포인트(0.28%) 내린 2526.96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된 가운데 전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하지만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이 11일째 팔자에 나선데다 장초반 사자로 출발한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 반전했다. 오는 28 ~ 29일로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거래는 크게 부진해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팽배했다.

지수는 이후 약세권에 머물다가 개인들이 꾸준히 사자에 나선데다 투신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장막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11일째 매도공세를 이어가며 1995억원(이하 정규장 마감기준 잠정치)을 순매도했다. 전기전자(759억원)와 은행(231억원) 철강금속(173억원) 등 전 업종을 골고루 처분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가 67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사흘째 팔자에 나서며 18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사흘연속 사자에 나서며 157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2550억원, 거래량은 1억8465만주로 크게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0.41%)와 은행(-0.49%) 건설(-1.79%) 통신(-0.06%) 등이 내린 반면 운수장비(0.65%)와 철강금속(0.14%) 유통(2.48%) 운수창고(2.2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삼성전자가 보합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민은행(-1.10%)과 한국전력(-0.42%) SK텔레콤(-1.23%) 등이 하락했다. 특히 하이닉스는 외국인 매물이 대거 흘러나오면서 3.19% 떨어졌다.

반면 포스코(0.89%)와 현대차(0.67%) 신한지주(0.36%) 등은 소폭 올랐다. SK네트웍스(001740)는 나흘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만원대로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순위도 KT를 제치로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이밖에 현대상선은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08% 올랐다. 현대제철은 고로사업 차질 우려로 3.41% 떨어졌고 현대건설은 채권단의 물량 부담으로 5.90%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0.80% 내리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5만원대를 하회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349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385개였다. 7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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