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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모든 책임은 감독인 제게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견은 입장문 발표만으로 마무리됐다. 홍 감독은 준비해 온 입장문을 낭독한 뒤, 현장 취재진의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곧바로 자리를 떴다. 이번 대회 부진 원인이나 전술 및 선수 기용, 향후 축구협회와의 논의 과정 등에 대한 추가 설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논란을 가중시킨 건 퇴장 장면이었다. 홍 감독은 회견장을 빠져나가면서 한쪽 바지 주머니에 손을 깊숙이 넣은 채 걸어 나갔고 이 모습은 현장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퇴를 발표하는 와중에도 마지막 멘트를 “죄송합니다”가 아닌 “감사합니다”로 마무리 지은 점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축구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했다. 박종윤 캐스터는 유튜브 채널 ‘이스타 TV’를 통해 “이건 기자회견이 아니라 일방적인 입장문 발표”라며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한 상황에서 질문도 받지 않았고, 전달 형태가 당혹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위해 대표팀을 다시 맡았는데 비난이 쏟아지니 이 상황을 모욕적으로 받아들인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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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홍 감독의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팬들은 “죄송하다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나가는 태도가 제정신이냐” “끝까지 국민을 화나게 한다” “반성이나 성찰은 전혀 없고 자신이 모욕당했다는 생각만 가득 찬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 화법” 등의 반응을 보이며 무책임한 태도를 꼬집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별도의 미디어 활동이나 환영 행사 없이 조용히 입국할 방침이다. 해외 월드컵을 마친 한국 대표팀이 공항 공식 행사 없이 입국하는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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