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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서 3선을 지낸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이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하나밖에 없냐는 왜곡된 인식이 있는데 실제 그렇지 않다”라며 “당원과 국민이 열어놓고 보기 시작하면 굉장히 풍성한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 최종 주자 중 하나로 송 전 대표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제안은 한 마디로 `서울시장에서 이길 후보를 찾자`라는 의미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밀리면 다 밀린다”라며 “그래서 `진다`는 이미지나 선입견을 형성한 상태가 아니라 `이길 수 있다` 또는 `예측불허다`라고 생각되는 후보가 나가는 것이 정답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이러한 제안은 일부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송 전 대표를 밀며 서울시장 후보에 인물이 없다는 식의 발언이 나오는 것에 대한 일종의 반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지 얼마 안 돼 큰 선거의 후보를 자임한데 대한 대국민 설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며 “동일 지역구 연속 4선 출마 금지 약속을 선도하고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촉발시킨 86 용퇴론에 대한 대국민 설명과 양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력 당내인사들을 폄하한 것, 종로 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을 주도한 전 대표로서 인천 보궐선거 공천문제에 대한 일관성있는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것 등을 언급하며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서울 지역구 출신 대선후보였던 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용진, 직전 후보였던 박영선, 서울 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서울 출신 전직 최고위원인 박주민·강병원, 최근 주소지를 옮긴 송영길, 대선 책임을 자임하고 불출마를 표명했던 우상호 등 당내 인사들과 김현종 등 서울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파격적이고 참신한 당외인사 등을 언급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인적자원을 놓고, 지도부가 책임 있는 전략적 검토와 실행을 시작해야 한다”며 “대선 후보군이었던 분들이 위기에 빠진 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끝까지 마다할 명분이 어디 있겠냐. 당을 위해 지구 반대편에서라도 날아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