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비트코인 폭락 끝났다”…10만 달러 간다는 큰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정훈 기자I 2026.10.14 07:05:43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트레저리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10만달러 넘는다…연 20~30%씩 성장"
"1년 간 이어진 가상자산시장 급락세 끝났다" 공식 선언
"비트코인 계속 매입, 강세장 속 증권발행 통해 자금 조달"
MSCI 지수 배제 비판 "우리는 실질적 영업회사로 봐야"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 트레저리인 스트래티지(Strategy Inc.)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 창업주 겸 이사회 의장이 최근 1년 간 이어진 가상자산 시장의 급락세가 끝났다고 선언하며, 비트코인이 다시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
세일러 의장은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분명 다시 10만달러를 넘어 여섯 자리 가격대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6만달러를 약간 밑도는 수준에서 바닥을 찍었고, 거기서 반등했다고 본다”며 “지금은 8만달러대로 올라오고 있다. 여기서부터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약 8만30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8월 중순 이후 대체로 8만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25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251달러보다는 여전히 약 30% 낮다.

그동안 약세장을 견디기 위해 세일러는 새로운 자본운용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과 보통주를 모두 매각해 현금 준비금을 늘리고, 이자를 지급하는 우선주를 자사주 매입하는 것을 허용한다. 이를 통해 유동성을 보강하는 동시에 레버리지를 낮추는 것이 목적이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몇 달 동안 간헐적으로 비트코인 매입을 중단했고,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하기도 했다. 최근 몇 주 동안에는 다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지만, 과거 강세장에서의 매입 규모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소규모다.

세일러 의장은 앞으로 회사가 비트코인 매입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위한 자금조달을 위해 증권 발행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는 강세장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계속 매입하고, 강세장 속에서 크레딧을 발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장기 전망은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년간 연평균 20~30% 성장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일러가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스트래티지에는 또 다른 부담 요인이 다가오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은 스트래티지를 글로벌 주가지수에서 제외할 수 있는 새로운 지수 편입 기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변화가 현실화할 경우 스트래티지의 자금조달 모델에도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 검토 중인 기준은 영업활동보다는 자산 축적 자체가 주된 사업이라고 MSCI가 판단하는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는 내용이다.

세일러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MSCI의 입장은 실망스럽다고 생각한다”며 “디지털자산에 대해 편견이 담긴 가치판단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MSCI에도, 업계에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재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MSCI는 오는 16일 관련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JP모건은 스트래티지가 MSCI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최대 28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이에 세일러는 스트래티지를 단순한 자산보유회사(holding company)가 아니라 실질적인 영업회사(operating company)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