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순재 빈소 찾은 최휘영 장관 "우리 모두 신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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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5.11.26 09:44:32

25일 별세한 고인 영전에 금관문화훈장 추서
조문 뒤 정부 대표로 유족에 훈장 전달
"벌써 빈자리 느껴, 많이 보고 싶고 그리울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5일 별세한 배우 이순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최 장관은 이날 저녁 이순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25일 별세한 배우 이순재(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조문을 마친 최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벌써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며 “1956년 데뷔 이후 70년 세월을 넘게 무대와 화면을 지켜오신 선생님은 한국 연기 예술의 산 역사이자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은 국민배우였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이어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연기와 삶, 후학을 향한 마음과 책임감은 오래도록 한국 문화예술을 비추는 빛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 신세 많이 졌다. 많이 보고 싶고, 또 그리울 것”이라고 적었다.

취휘영 장관은 이날 정부 대표로 고인의 영전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이순재는 지난 2018년 10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연극 '리어왕'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이순재 공연 한 장면. (사진=극단 관악극회).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 그중 최고 영예로, 해당 분야의 개척자나 원로급 인사에게 수여한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 이후 3년 만이다.

문체부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고인은 반세기가 넘는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최고참 현역 배우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140편이 넘는 작품활동으로 드라마를 넘어 연극, 예능, 시트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기에 대한 진정성과 인간적인 모습으로 전 연령층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추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후학 양성과 의정 활동 등을 통해 예술계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문화예술인이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 장관이 SNS에 올린 애도 글 전문이다.

무거운 걸음으로 조문을 마쳤습니다. 고 이순재 선생님의 삶과 발자취가 다시금 떠오릅니다.

선생님의 영면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정부는 선생님께서 평생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신 공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부를 대표해 유족께 그 마음을 직접 전했습니다.

벌써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1956년 데뷔 이후 70년 세월을 넘게 무대와 화면을 지켜오신 선생님은 한국 연기 예술의 산 역사이자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은 국민배우였습니다.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연기와 삶, 후학을 향한 마음과 책임감은 오래도록 한국 문화예술을 비추는 빛으로 남을 것입니다.

선생님, 우리 모두 신세 많이 졌습니다. 많이 보고 싶고, 또 그리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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