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위해 기술테크 지원 나선다”…기업당 최대 21억원 지원

김세연 기자I 2025.01.20 12:00:00

2025년도 ‘탄소중립 사업화 지원사업’ 통합 공고
탄소중립 유망기업, 중기부·산업부·환경부가 함께 지원
내달 10일부터 21일까지 부처별 접수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정부가 탄소중립 분야 기술을 보유한 기후기술(기후테크)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관련 부처 간 중복 지원을 막고 재정집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처별로 나뉘어 있던 사업을 하나의 정책으로 통합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와 함께 21일 탄소 중립 유망기업을 집중지원하는 ‘탄소 중립 사업화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참여 기업을 다음달 10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탄소 중립 사업화 지원사업은 중기부, 산업부, 환경부가 각각 운영하던 기존사업을 올해부터 개편·통합해 신규 추진한다. 지원대상 기업 선정 시 탄소 중립 기여도 등을 주요 평가요소로 반영해 탄소 중립 관련 기업을 중점 지원하되 구체적인 지원 분야나 내용 등은 부처별로 차별화해 운영한다.

중기부는 타 분야 대비 사업화 및 실증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탄소 중립 분야 기술 보유 중소기업 10개사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6개사에는 검·인증 획득이나 투자 컨설팅 등 기업당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지원을 하고 4개사에는 설비구축·성능검증 등 실증 지원을 기업당 최대 6억원 규모로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원을 폐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순환경제’ 사업화 모델을 발굴·지원한다. 순환경제 공급망으로 연결된 3개 이상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신청해야 하며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시제품 제작 △성능·신뢰성 평가 △제품 생산 등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컨소시엄당 연간 최대 6억원씩 최장 3개년간(최대 18억원) 지원이 이어진다.

환경부는 기후테크 전 분야 유망 중소·중견기업 4개사를 선정해 사업화 소요자금과 온실가스 감축 검증·사업화 전략 등 기술사업화 컨설팅 자금을 기업당 연 최대 7억원씩 최장 3개년간(최대 21억원) 지원한다.

탄소 중립 사업화 지원사업에 신청하면 중기부, 산업부, 환경부 주관 사업 중 한 개 사업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중복지원 시 탈락 처리된다.

박승록 중기부 미래기술대응지원단장은 “기후테크 관련 글로벌 투자 및 시장 규모의 가파른 성장세 속 시장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국내 기후테크 분야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탄소 중립 사업화 지원사업의 지원조건·내용과 관련된 자세한 사업공고는 부처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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