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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6년 약 806만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지만 중국인 단체관광이 금지되고 코로나19가 창궐하며 2021년 17만여명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부터 중국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서울 관광경찰대는 중국 관광객들이 집중되는 지역과 시간대를 분석해 맞춤형 치안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오전 시간에는 경복궁 등 역사관광을 주로 하고, 오후엔 명동·동대문 등에서 쇼핑, 저녁 시간대엔 숙소와 식당·유흥이 밀집된 홍대 및 이태원 등으로 이동하는 패턴이 있는데 이를 반영해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되던 시기에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숙박업소가 성행했던 점을 고려해 무등록 불법숙박업소에 대한 단속도 병행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소음 및 쓰레기 투기로 인근 주민과 갈등을 겪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중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한국을 다시 찾기 시작하면서 어느 때보다 안전한 치안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안전한 한국 관광이 될 수 있도록 가시적인 순찰 등 관광객 안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