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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몰려온다”…서울 관광경찰대, 특별 현장치안활동

박기주 기자I 2023.08.31 12:00:00

서울청, 9월부터 40일간 치안활동 집중
경복궁, 명동, 홍대 등 주요 지역에 인력 배치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중국의 단체관광이 6년 5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자 경찰이 특별치안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며 관광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27일 서울 명동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등 황금연휴가 끝나는 시점을 고려해 9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총 40일간 관광경찰대 특별 현장치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6년 약 806만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지만 중국인 단체관광이 금지되고 코로나19가 창궐하며 2021년 17만여명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부터 중국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서울 관광경찰대는 중국 관광객들이 집중되는 지역과 시간대를 분석해 맞춤형 치안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오전 시간에는 경복궁 등 역사관광을 주로 하고, 오후엔 명동·동대문 등에서 쇼핑, 저녁 시간대엔 숙소와 식당·유흥이 밀집된 홍대 및 이태원 등으로 이동하는 패턴이 있는데 이를 반영해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되던 시기에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숙박업소가 성행했던 점을 고려해 무등록 불법숙박업소에 대한 단속도 병행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소음 및 쓰레기 투기로 인근 주민과 갈등을 겪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중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한국을 다시 찾기 시작하면서 어느 때보다 안전한 치안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안전한 한국 관광이 될 수 있도록 가시적인 순찰 등 관광객 안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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