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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자 중 아빠는 24.1%인 4만 1910명으로, 전년 대비 8.0%(3097명)가 늘어났다. 엄마 육아휴직자는 75.9%인 13만 1721명으로, 전년대비 1.1%(-1425명) 줄면서 전체 육아휴직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떨어졌다.
연령대를 보면 아빠 육아휴직자는 35~39세(41.8%), 엄마 육아휴직자는 30~34세(40.0%)의 비중이 가장 컸다.
육아휴직의 대기업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아빠 육아휴직자 중 71.0%가 종사자 300인 이상 기업에 소속돼 있었고, 엄마 육아휴직자 중 62.4%도 300인 이상 기업에 소속돼 있었다. 반면 종사자 규모 4명 이하 기업 소속은 아빠 휴직자 중 3.2%, 엄마 휴직자 중 4.9%에 그쳤다.
아빠 육아휴직자의 종사 산업은 제조업(22.4%)이 가장 많고 공공행정·사회보장(21.3%), 전문·과학·기술(1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엄마 육아휴직자는 보건·사회복지업(18.4%), 공공행정·사회보장(16.0%), 교육서비스업(13.3%)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부모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사람 중 실제로 쓴 사람의 비중(육아휴직 사용률)은 25.6%였다. 이 비중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엄마가 65.2%로 아빠(4.1%)보다 훨씬 높았다.
자녀 1명이 있는 부모의 경우, 엄마의 81.9%는 자녀가 만 0세일 때 육아휴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빠는 만 7세일 때(21.0%) 육아휴직을 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12년생 자녀 1명을 둔 부모의 육아휴직 분할 사용 현황을 보면, 나눠서 사용하지 않고 한번 휴직한 비중이 아빠, 엄마 각각 90.9%, 80.8%로 높았다.
지난해 아이를 낳은 여성 중 출산일에도 직업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46.80%였다. 출산 360일 전 직업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56.1%인데, 출산일에는 이 비중이 9.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