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기술협력 분과위원회’는 지난 10월 국방과학기술의 도약적 발전을 위해 신설한 범부처 국방과학기술위원회를 지원하는 3개 분과위원회 중 하나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과 나경환 R&D 전략기획단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실장급과 산·학·연의 민간전문가가 참여해 위성·발사체 등 민군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한다.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은 다양한 제조 산업기술 중 육·해·공의 무기 및 비무기 체계에 접목할 수 있는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 혁신기술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험지나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빠른 자율주행이 가능한 ‘초고난도 자율주행 인지센서 기술’과 시스템 이상 대비·고위험 상황 극복을 위한 ‘자율주행 다중 안전설계 기술’, 위험작업 보조와 대체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팔 말단에 부착하는 ‘그리퍼 및 로봇손의 조작 기술’과 ‘원격제어기반 양팔 로봇 기술’을 소개했다.
LIG넥스원은 그간 민군기술협력사업을 통해 연안 감시정찰 무인수상정, 직충돌형 소형 드론 시스템 개발, 유도무기 배꼽케이블 무선화 기술개발 등을 추진해 왔고 방사청의 신속시범획득사업 등을 통해 군 적용을 타진 중이다. 산업부는 민군기술협력분과위 운영을 통해 첨단기술분야의 혁신기업과 군·학·연 전문가를 결집, 민군협력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형과제를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미래전장을 대비하고 G2간의 기술패권 경쟁에 따른 기술블록화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민군기술협력을 통한 미래핵심 기술확보와 발 빠른 상용화가 중요하다”며 “분과위를 통해 민군기술협력의 선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