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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144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16일 258명에서 28일 92명으로 줄었다가 이달 들어서는 계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일부터 닷새간 100→102→138→138→140명으로 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 138명, 해외 유입 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도봉구 소재 아동시설 관련 13명, 성동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9명, 노원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2월) 3명,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 등이다.
도봉구 소재 아동시설 관계자 가족 1명이 9일 최초 확진 후 10일까지 3명, 11일에 1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11일 확진자는 직원 4명, 이용자 4명, 가족 4명, 지인 1명이다.
빅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시설종사자의 가족 감염으로 해당시설의 동료와 이용자들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아동과 지도교사는 시설 내에 1시간 이상 머물며, 함께 간식을 먹고 활동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동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도 1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교인 1명이 8일 최초 확진 후, 10일까지 4명, 11일에 9명이 추가 확진된 것. 모두 서울시 거주자로 11일에는 교인 4명, 가족 2명, 지인 2명, n차감염 가족 1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결과 예배가 끝난 후 일부 교인들이 일반음식점, 카페,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여러 차례 소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2만9697명으로 격리중 2580명, 퇴원 2만6717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 추가 발생해 총 400명이 됐다.
서울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2주간 연장한다. 박 통제관은 “확진자가 더 큰 폭으로 줄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과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이 긴장감을 놓지 않고 방역에 참여해야 감염고리를 끊고, 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말에도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 만남은 자제해 주시고, 종교시설에서는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