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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분야에서 민간 주도의 영리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분야 전문업체 수가 지난해 말 1만 803개에서 올해 9월 현재 1만 1651개로 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자영업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림분야 민간산업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의 개념이 농촌에서 도시 생활권으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국민 생활수요에 필요한 산림일자리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산림분야 전문업으로는 나무병원과 산림복지, 산림기술용역 등이다.
우선 나무병원은 생활권 수목의 전문적 진료를 전담하고 있으며, 아파트, 도시숲, 산업단지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분야 청·장년층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산림전문일자리로 각광받고 있다.
국민의 여가생활 증가로 자연에서의 ‘쉼’에 대한 국민 수요가 증가하면서 산림복지전문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산림복지시설은 지난해 786개에서 올해 8월 기준 834개로 늘었다.
이에 따라 산림복지를 제공하는 전문업의 취·창업이 증가하는 선순환 체계가 정착되고 있다.
나무를 심고 가꾸고, 산림재해 예방·복구 등 전반적인 산림사업의 설계·시공·감리 등을 담당하고 있는 산림기술용역업과 산림사업법인 등도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또 목재이용문화가 확산하면서 전통임업과 연관된 목재생산업의 고용창출이 늘고 있다.
김종근 산림청 산림일자리창업팀장은 “산림산업 분야별로 민간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생명산업·산림복원 등 새로운 산림분야를 발굴해 경쟁력을 갖춘 산림기술자들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