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주변기기로 통화할 때에는 헤드셋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앞으로는 셔츠 주머니에 꽂은 S펜을 통해서도 통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통화 기능과 음성 명령이 가능한 S펜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내용에 따르면 S펜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사용자들이 통화와 음성명령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삼성전자는 특허 출원을 통해 “이 펜은 무선 헤드셋을 대신해 셔츠 주머니 등에 꽂은 펜으로 통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펜은 갤노트 제품군에 탑재된 대표적인 액세서리로 이를 이용해서 글씨를 쓰고 스마트폰을 동작할 수 있다.
특히 S펜은 갤노트가 페블릿이라는 새로운 제품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갤노트에 처음 선보인 S펜은 펜으로 누르는 힘을 256단계로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당시 S펜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화면을 두 번 터치하면 메모작성 애플리케이션(앱)을 불러올 수 있도록 했다.
이듬해 출시한 갤노트2에 내장된 S펜은 원형 디자인에서 한 쪽은 평평하게 만들어져 편의성과 사용성을 높였다.
또 길이도 갤노트에 내장된 제품보다 0.8cm 길어졌고, 펜으로 누르는 힘을 감지하는 단계도 1024단계로 향상됐다.
특히 S펜을 화면에 가까이 대면 다양한 콘텐츠의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메모 앱인 ‘S노트’ 실행도 화면 터치가 아닌 제품에서 S펜만 뽑아도 실행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출시한 갤노트3의 S펜은 더욱 진화했다.
스마트폰의 소프트키를 누르지 않고도 S펜으로 취소나 메뉴 버튼을 동작시킬 수 있도록 했고, 화면 위에서 S펜 버튼을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들이 부채꼴 모양으로 나타나는 ‘에어 커맨드’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S펜의 기능과 사용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번 특허 출원 이전에는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를 인식해 명령을 수행하는 방식에 관한 특허도 출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면서도 “출원된 특허들이 차기 모델에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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