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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음악에 합창·군무 더했다…크라운해태가 되살린 1500년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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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10.13 0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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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창신제, 세종문화회관서 사흘간 개최
1500년 역사 ‘수제천’ 합창·군무로 재해석
임직원 150명 무대 올라…국악 영재 공연도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과자회사 임직원들이 1500년 역사를 지닌 전통음악을 노래하고 춤으로 표현하는 이색 무대가 펼쳐졌다. 크라운해태제과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한 ‘창신제(創新祭)’에서다.

지난 10~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21회 창신제에서 크라운해태 임직원들이 ‘수제천 대합창’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
지난 10~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21회 창신제에서 크라운해태 임직원들이 ‘수제천 대합창’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21회 창신제’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창신제는 크라운해태제과가 전통음악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국악 공연이다.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명인·명창과 임직원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올해 공연의 중심에는 백제 가요 ‘정읍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궁중음악 ‘수제천’이 있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5년 연속 수제천을 공연 주제로 삼아 전통 선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이번에는 수제천이 궁중무용의 반주 음악으로 활용됐다는 점에 착안해 전통 춤인 일무·처용무·춘앵전을 결합한 창작무 ‘오방정재’를 처음 선보였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50명이 직접 무용수로 나서 역동적인 군무를 펼쳤다.

공연의 시작도 임직원들이 장식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락음국악단의 수제천 연주에 맞춰 임직원 100명이 정읍사의 노랫말을 합창했다. 본래 기악곡인 수제천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하고 노랫말과 4성부 화음을 더해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선보인 것이다.

이어 궁중무용을 재현한 ‘일무, 전폐희문’, 피리와 대금의 선율을 사람의 목소리로 표현한 ‘정가구음’, 사물놀이를 접목한 ‘수제천 동락’ 등이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은 명인들로 구성된 양주풍류악회가 궁중 합주 형식으로 연주한 ‘수제천 원형 합주’가 장식했다.

미래 국악인을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지난 11일 열린 ‘영재한음회 창신제 특별공연’에서는 크라운해태제과가 주최하는 ‘모여라! 한음 꿈나무 경연대회’ 입상자들이 공연을 펼쳤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창신제는 크라운해태가 국악을 통해 고객과 함께 행복을 만들고 즐기는 소중한 무대”라며 “앞으로도 많은 국민과 전 세계인이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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