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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도 뚫렸다…AI 해킹에 주민번호까지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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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6.10.03 16: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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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해외 IP로 공개 웹페이지 공격…내부번호 노출
“일반 고객 정보 유출은 없어”…금감원 등 신고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공격을 받아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저축은행에 이어 캐피탈사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권의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캐피탈 본사 전경.(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 본사 전경.(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3일 해외 인터넷주소(IP)를 통해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이 된 곳은 고객들이 현대캐피탈 주택대출 모집인의 공개 정보를 확인하는 웹페이지다. 현대캐피탈은 보안 점검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정보조회 공격으로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의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해당 웹페이지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여신금융협회 등록번호뿐 아니라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내부 모집인번호와 주민등록번호도 포함됐다.

다만 일반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현대캐피탈 내부 시스템에 대한 접근·공격이 이뤄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한 직후 공격에 사용된 IP와 해당 페이지를 차단했다. 사고대응 태스크포스(TFT)도 구성해 추가 피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회사는 관련 법률에 따라 이날 오후 3시30분께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고 내용을 신고했다.

한편 최근 금융권에서는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신한은행에서는 약 2만5000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각각 119명과 89명의 고객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BNK부산은행에서는 외주 개발직원 11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외부 공격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제2금융권도 예외가 아니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지난달 30일 고객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에 신원 미상의 해커가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 성명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 유출됐으며 피해 규모는 약 4만명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규모는 추가 확인 중이다.

금융당국은 잇따른 침해 사고에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는 금융권 전산시스템에 대한 전면 점검에 착수했다. 금융회사들에는 외부 노출 정보기술(IT) 자산과 서비스를 파악하고 인증 절차가 없거나 미흡한 개인정보 조회 경로 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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