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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사우스웨스트도 수하물 요금 인상…美항공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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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4.08 07:09:57

항공유 급등에 위탁 수하물 10달러↑
유나이티드항공·제트블루도 최근 인상
강한 수요, 항공유 급등 일부 완화 예상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항공사들이 항공유 비용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연이어 위탁 수하물 요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델타 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위탁 수하물 요금을 10달러(약 1만50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나이티드항공과 제트블루가 위탁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성명을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과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을 감안해 첫 번째 및 두 번째 위탁 수하물 요금을 각각 10달러 인상한다”며 “이는 2026년 4월 9일 이후 발권되거나 자발적으로 변경된 모든 예약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사진=AFP
델타 역시 8일 구매한 항공권에 대해 첫 번째 위탁 수하물이 10달러 인상된다. 델타는 성명에서 “이번 조정은 사업 전반의 가격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에 따른 것”이라면서 “변화하는 글로벌 여건과 업계 역학의 영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은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에는 적용되지만 장거리 국제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로 두 항공사 모두 첫 번째 위탁 수하물 요금은 45달러(약 6만7000원), 두 번째 위탁 수하물 요금은 55달러(약 8만2000원)가 된다. 델타에서 세 번째 수하물을 부치려면 200달러(약 29만 9000원)를 내야 한다.

항공사 업계 단체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 주요 도시의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4.69달러로,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거의 88% 상승헸다. 에너지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한 달 동안 사실상 봉쇄된 상태를 유지해 왔고, 그 결과 전 세계 원유 및 정제연료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델타는 다음날인 8일 개장 전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경영진에게 인건비 다음으로 항공사들의 가장 큰 비용인 연료비 급등에 얼마나 잘 대응하고 있는지 질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CNBC는 짚었다. 애널리스트들은 강한 수요가 높은 연료비 부담을 일부 완화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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