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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소장은 “끓어오르던 반항심과 분노에 힘들었던 고등학생 때 들개에 푹 빠졌었다. 이후 작가님 책은 꼭 찾아 읽었다”며 “경찰대학 축제준비위원장 때 작가님 강연 초대 기획안 올렸다가 높은 분들께 혼났던 기억이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괴물’ 출간하신 후 직접 사인한 책 보내주셨을 때 감동 감격했다”며 “2016년 감성마을에 찾아뵌 후 인사 여쭙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표 소장은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잘 돌아가셨으리라 믿는다”며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돌아가세요, 작가님”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지난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으나 2020년 3월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진 뒤 최근까지 재활에 힘써왔다. 올해 3월 초에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25일 오후 6시 40분께 강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춘천호반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져 오는 29일 오전 7시 30분 발인이다. 장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