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개편안 이후 국토부·모빌리티업계 첫 간담회

한광범 기자I 2019.08.22 11:00:00

실무논의 앞두고 모빌리티 업계 의견수렴 차원
SKT·카카오·타다 등 모빌리티업계 20곳 참여
''다음주 전망'' 실무기구 참여 대상 확정할듯

정경훈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오른쪽)과 모빌리티 업계 대표 및 관계자들이 지난 6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달 택시 개편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국토교통부와 모빌리티 업계가 22일 머리를 맞댄다.

국토부와 모빌리티 관련 20개 기업·단체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택시 개편안 후속조치 관련한 제도개선 방안과 택시 상생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다음 주로 예상되는 택시 개편안 첫 실무논의를 앞두고 국토부가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제도화 방안 등 업계 의견수렴을 위해 모빌리티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직접적 이해 당사자인 모빌리티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기 위해 별도로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택시 개편안 이후 모빌리티 업계 내부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이에 대해 충실한 논의를 진행한 후 제도적으로 구체화해 나가기 위한 취지다.

이날 간담회엔 모빌리티업계에서 카카오(035720)모빌리티·SK텔레콤(017670)(티맵택시)·VCNC(타다)·KST모빌리티(마카롱)·벅시·풀러스·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약 20여개 모빌리티업체 및 관련 단체가 참석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날 자리에서 모빌리티업계에 실무논의에 참여하게 될 모빌리티 업계 4개 업체(단체) 명단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기구는 이르면 다음 주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실무기구 운영과 별도로 각 업계와의 개별적 정례 간담회를 통한 의견수렴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정경훈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플랫폼 업계와 많은 소통을 통해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해 발표했으나 세부적인 제도화 방안 등을 확정하기 위한 앞으로의 논의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택시제도 개편방안 취지에 맞게 모빌리티 업계 혁신을 지원하면서도 택시업계와도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국토부 대책의 큰 틀과 방향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앞으로의 논의를 통해 모빌리티 업계의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논의해 갈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