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이수빈-이상민 '잭슨국제발레콩쿠르' 2관왕

장병호 기자I 2018.06.26 10:38:29

시니어 남녀부문 2등 나란히 올라
스페셜상 ''베스트 커플상''도 차지

‘2018 잭슨국제발레콩쿠르’에서 시니어 남녀부문 2등과 ‘베스트 커플상’을 차지한 한예종 무용원의 이수빈 양(왼쪽), 이상민 군(사진=한예종).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은 무용원에 재학 중인 이수빈(20)양과 이상민(20)군이 ‘2018 잭슨국제발레콩쿠르’에서 시니어 남녀부문 2등과 스페셜상 부문 ‘베스트 커플상’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잭슨국제발레콩쿠르는 바르나, 모스크바, 로잔과 함께 세계 4대 발레대회의 하나로 불린다. 냉전시대 동서 경쟁의 분위기에서 공산권의 유명 콩쿠르에 대항하기 위해 1982년 미국 상·하원이 합동결의를 통해 창설한 대회다. 규모와 수준이 세계적이며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모스크바 콩쿠르와 함께 ‘발레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열렸다. 주니어(15~18세) 및 시니어(19~26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했으며 비디오 예비심사를 거쳐 1차에서 클래식 발레 발췌 2편, 2차에서 현대무용 1편, 3차에서 클래식 발레 2편과 현대무용 1편으로 심사했다. 올해 대회에는 비디오 예심을 거친 21개국 약 120명이 진출해 기량을 겨뤘다. 이상민 군은 미국 보스턴발레단과 조프리 발레단, 이수빈 양은 미국 조프리 발레단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미국의 존 미한을 비롯해 캐나다의 안드레아 레이스, 우크라이나의 바딤 피사레브, 쿠바의 시오마라 리에스, 중국의 펑 윙, 한국의 김혜식 등 총 10명이 심사했다. 심사위원들은 “클래식컬 폼이 거의 완벽할 정도로 아름답고 한국 학생들의 테크닉이 아주 뛰어나서 놀랐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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