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벤처 업체를 방문해 벤처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정책 장벽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장관은 25일 서울 구로구 소재 서울벤처인큐베이터를 방문해 “미국 실리콘 밸리의 성공한 기업인은 평균 약 3회의 창업을 한다”며 “성실한 실패가 자산으로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고 실패해도 재도전 할 수 있는 창업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벤처기업협회 산하 서울벤처인큐베이터는 창업 초기 기업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기관이다.
최 장관은 이날 박스피쉬, 콩지뮤직, 비석세스(Besuccess), 캠펑 등 벤처업체 대표들을 만나 회사 운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3D 애니메이션 회사 박스피쉬의 윤남석 대표는 “기술과 콘텐츠를 동시에 다루는 융합 기업이다 보니 각 부처 소관 업무가 아니라며 도움을 받기 힘들었다”며 “정책 지원에서 부처 간 역할이 명확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최 장관은 “그래서 미래부가 생긴 것 아니냐. 앞으로 애매한 것들은 미래부가 도맡아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 장관은 벤처 활성화를 위해 인수·합병(M&A)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00년대 언저리에는 엔젤 투자가 많았는데 창업에서 증권시장 상장까지 10년이나 걸리다 보니 요새는 쉽지 않다”며 “회사를 빼앗기는 게 아니라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의미의 M&A가 많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지난 24일 각종 기관들과 올해 벤처에 7조8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결코 적은 예산이 아니며 미래부를 중심으로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 장관의 현장 방문에는 박창교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대표, 이은정 여성벤처협회 회장 등도 참여했다.
한편 미래부는 이날 창조경제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평가할 수 있는 ‘창조경제 지수’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조해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새누리당)에 따르면, 최 장관은 25일 오전 새누리당 미방위원과의 당정회의에서 “신뢰성이 높고 많은 사람들이 인용할 수 있는 지수를 정부·공공연구소와 민간연구소 등의 참여를 통해 올해 안에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조경제와 관련한 지수 방식의 경쟁력 평가를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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