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28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지난달 약 3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다만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견조하다’에서 ‘강하다’로 상향 평가하면서 물가가 여전히 높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위원 2명은 추가 인상을 주장했다. 특히 리사 쿡 연준 이사는 2022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통화정책 결정에 반대표를 던지며 0.25%포인트 인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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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여전히 12월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85%에 달한다. 워시 의장이 다음 회의의 인상 여부를 예고하지 않았지만 긴축이 끝났다고 받아들이지도 않는 분위기다. 뉴욕증시는 금리 동결 결정 후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연준이 10월 인상을 건너뛰었지만, 앞서 ‘백투백(back to back·연속)’ 인상 후 이달 금리를 동결한 한은의 긴축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성장과 물가 측면에서 금리 인상 명분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7일 발표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 성장해 한은의 기존 전망치(0.3%)의 세 배를 웃돌았다. 10월 물가 지표에서 물가 상승세까지 확인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수 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최근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물가 상승률이 당초(8월) 전망(2.3%)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동결이 금리 인상 기조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3분기 민간 소비가 약 4년 만에 전기 대비 감소한 점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축소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한은은 증시 급락으로 인한 주식 거래 위축과 자동차 업체 파업 등의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보는 터라 추가 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분위기다. 한은이 예상대로 다음 달 먼저 금리를 올리면 한미 금리 차는 1.0%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줄어든다. 하지만 연준이 12월 같은 폭을 인상하면 다시 1.0%포인트로 벌어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