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 관계자들은 최근 대주전자재료를 방문해 우주 데이터센터용 태양전지에 한국산 전극 페이스트를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방문 과정에서는 대주전자재료의 생산능력(CAPA)과 원료 조달 체계, 물류 및 품질관리 역량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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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기가샛 태양전지 공장은 2027년 1분기 가동을 시작해 같은 해 말 연간 10기가와트(GW), 2028년 말 20GW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생산시설을 최소 5곳 이상으로 늘려 2030년에는 연간 100GW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생산 확대의 걸림돌로 꼽혔던 태양전지 제조장비 도입 문제도 최근 해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발사체 개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스타십 14차 시험비행에서는 처음으로 지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앞선 시험비행이 준궤도 비행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약 275㎞ 고도의 궤도에 진입하면서 대규모 위성 발사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한 단계 확보했다는 평가다.
스페이스X의 태양전지 양산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관련 소재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전지 전극 형성에 사용되는 페이스트는 생산량에 비례해 투입되는 소재로, 양산 규모가 확대될수록 공급 물량도 증가하는 구조다.
특히 우주용 태양전지는 방사선과 급격한 온도 변화 등 극한 환경에서 작동해야 하는 만큼 소재의 품질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공급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제품 성능뿐 아니라 대규모 생산능력과 안정적인 원료 조달 체계 등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주전자재료는 전자소재용 페이스트를 장기간 개발·생산해 온 기업으로 태양전지 전극용 소재 분야에서도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미국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 기조 역시 국내 소재 기업에 기회 요인으로 거론된다. 스페이스X가 대규모 태양전지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비중국산 소재 조달 비중을 확대할 경우 대주전자재료와 같은 국내 공급업체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제 공급계약 체결 여부와 공급 물량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주전자재료 관계자는 스페이스X 관계자들의 방문 여부에 대해 “고객사 관련 세부 내용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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