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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많은 이해가 얽혀 있는 인간사회에서 갈등은 필연”이라며 “그래서 정치가 중요하다.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존중하며 소통하고 통합하는 정치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썼다.
이 대표는 적대정치 종식도 강조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는 상대를 인정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균열과 갈등을 먹고 사는 적대 정치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또 “상대를 제거하고 국민 편 가르는 정치만 남으니 국민 간 갈등이 격화되고,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다. 심각한 위기다.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적대 정치를 종식하고, 정치의 본질을 복원해야 한다. 통합의 정치, 상생하는 사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가 지금의 정치에 부여한 책무”라고 보탰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회동한 지난 8일 가해 남성 A씨는 책방 대문을 닫고 퇴근하려던 40대 여직원에게 폭행을 가했다.
사건 당시 A씨는 직원에게 “오늘 이 대표 왔다 갔나?”, “문 전 대통령 만나기 전에는 가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직원의 휴대전화를 낚아채 파손했다.
특히 A씨는 책방 윗마당과 아랫마당, 대문 밖, 마을 안길, 주택의 벽, 길 아래 밭에서 직원을 폭행했으며 두 차례나 직원을 길 밑으로 굴러 떨어트리고 발로 밟았다.
현재 피해 직원은 왼쪽 팔이 부러지고 갈비뼈와 척추뼈가 골절된 상태다. 골절된 팔은 절개 후 철심을 박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부기가 심해 수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후 경남 양산경찰서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울산지방법원은 10일 오후 2시 30분쯤 도망과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