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간 진행한 '카드 캐시백' 1550만여명 평균 5만원씩 돌려받는다

공지유 기자I 2021.12.15 11:33:07

환급규모 총 8019억원 지급…8조원 추가 소비 효과
"카드 사용액 두달째 두자릿수 증가율…소비 회복 기여"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2분기 카드 사용액과 비교해 일정액을 더 쓰면 월 최대 10만원까지 환급하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에 총 1556만명이 참여해 8000억원 가량의 환급액이 발생했다. 환급 비율을 감안하면 약 8조원의 추가 소비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2개월간 시행된 카드 캐시백 사업이 지난달 30일 종료됐다. 카드 캐시백은 신용·체크카드를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많이 쓰면 1인당 월 10만원까지 초과분의 10%를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각 월 10만원씩 두달간 최대 2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를 예전보다 많이 쓰면 늘어난 사용액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제도 신청이 시작된 10월 1일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카드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월과 11월분 캐시백을 포함하면 총 8019억원의 캐시백이 발생했다. 환급 비율을 감안하면 2분기와 비교해 8조원 이상의 추가 소비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첫달인 10월에는 총 1483만명이 참여해 4042억원의 환급액이 발생했다. 지급 대상자는 854만명으로, 당초 810만명에서 소급 지급 대상자가 추가되며 확대됐다. 1인당 평균 캐시백은 4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캐시백은 총 3997억원이 발생했다. 지급대상자는 819만명으로 전체 참여자의 52%에 달한다. 1인당 평균 캐시백은 4만9000원이다. 한달 최대 환급액인 10만원을 지급받는 인원은 총 180만명으로 캐시백 수령자의 22%다.

기재부 관계자는 “10·11월 카드 사용액은 전년동월 대비 각 13.4%, 13.7% 증가하는 등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최근 추세보다 5~6%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캐시백 사업이 4분기 소비 회복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10월분 캐시백은 지난달 15일에 지급됐으며 11월분 캐시백 3977억원과 10월분 추가발생 캐시백 167억원은 이날 자정부터 지급이 시작돼 오전 중으로 지급 완료될 예정이다.

캐시백은 전담카드사 카드를 통해 지급되며 지급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국민지원금과 마찬가지로 환급된 현금성 충전금은 카드결제시 우선적으로 차감된다.

지급된 캐시백은 카드사와 가맹계약을 체결한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10월과 11월분 캐시백 모두 내년 6월 30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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