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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1GW당 법인세 8281억?…18.4GW 가동 땐 15조원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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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10.18 14: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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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지방소득세 잠재력 분석
국회예산정책처, 국내 기업 실적 단순 환산
GS 동해 데이터센터 2.4GW 가동 시
지방소득세 연 1987억원 추산
예정처 “공식 세수 전망 아닌 참고치”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1GW(기가와트) 규모의 법인세가 연간 8281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18.4GW가 모두 가동될 경우 법인세는 연간 약 15조원, 법인지방소득세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국내 AI 클라우드 기업의 실적을 대규모 데이터센터로 단순 환산한 결과로, 실제 세수 전망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을)이 국회예산정책처에서 받은 ‘하이퍼스케일급 AIDC의 세수 효과’ 조사분석 회답에 담긴 내용이다.

AI 데이터센터 1GW당 법인세 8281억?…18.4GW 가동 땐 15조원 추산
예산정책처는 AI 데이터센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세수 효과를 신뢰성 있게 추계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데이터센터와 GPU 설비 확충,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데다 향후 수익성과 투자 규모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해외 네오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Nebius)는 2026년 상반기 매출이 9억813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매출인 5억2980만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GPU와 데이터센터 투자, 연구개발 비용 부담 등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손실은 3억390만달러에 달했다. 매출이 빠르게 늘더라도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곧바로 이익과 세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예산정책처는 대신 국내 AI 클라우드 기업 엘리스그룹의 실적을 바탕으로 참고용 벤치마크를 산출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을 연환산하고, 공개된 GPU 구성과 전력 사양을 토대로 추정한 IT 전력 규모 약 4.7MW를 1GW로 단순 확대했다. 여기에 엘리스그룹의 영업이익률 30.1%와 현행 법인세율 등을 적용한 결과, 1GW당 연간 매출은 약 1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3조3500억원으로 계산됐다. 이를 기준으로 법인세는 8281억원, 법인지방소득세는 828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계산을 정부가 제시한 AI 데이터센터 18.4GW에 적용하면 법인세는 연간 약 15조2000억원, 법인지방소득세는 약 1조5000억원이다. 다만 예산정책처는 여러 가정을 적용한 참고치일 뿐 공식적인 세수 전망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 세수는 매출 증가세와 이익률, 설비 가동률, 세액공제·감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역 재정에 미칠 잠재적 영향도 제시됐다. GS그룹이 강원 동해시에 추진하는 2.4GW 규모 AI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전부 가동되면 법인지방소득세는 연간 약 1987억원으로 추산된다. 동해시의 2026년도 본예산 6924억원과 비교하면 약 29%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이는 데이터센터가 가정대로 운영되고 수익을 낸다는 전제에 따른 계산이다.

세수 외에도 데이터센터 건설·운영에 따른 생산 유발과 일자리 창출, 전력·냉각·네트워크 등 연관 산업 집적 효과가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황 의원이 앞서 공개한 국회입법조사처 조사분석 회답에 따르면 100MW급 AI 데이터센터 한 곳은 산업 전반에 5000억원~3조5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센터 직접 고용 1명당 간접·파생 일자리 2.5~4.5개가 추가로 생겨 고용 승수는 3.5~5.5 수준으로 제시됐다. 다만 이 역시 분석의 전제와 산정 방식에 따라 실제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황 의원은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전산 시설이 아니라 AI 시대의 국가 기간산업이자 지방에 세수와 일자리를 가져다주는 성장 엔진”이라며 “전력·용수·부지·세제 지원을 아우르는 범국가적 지원으로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에서 앞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조세 지원과 기반시설 확충, 인허가 신속 처리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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