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산림청은 3일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을 2017년까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춰 완전방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률을 현재의 50%대에서 2017년까지 30%로 대폭 낮출 것”이라며 “국민의 정서가 깃든 소나무를 재선충병으로부터 지켜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매개충 우화기 이전까지 피해고사목 전량 방제 △방제 품질 제고 △예방 방제 강화 및 예찰·모니터링 현대화 △피해고사목 활용 확대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실용화 등의 전략을 적용키로 했다.
산림청은 지역별로 매개충 우화기 이전까지 발생이 예측되는 피해고사목 109만 본을 전량 방제하고, 피해 극심 지역은 모두베기(수종갱신)에 나설 예정이다.
또 산림청 지역담당관 등 100여 명의 현장관리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방제품질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촬영기법을 확대 적용해 피해지역을 조기 발견하는 한편 전국 단위 모니터링을 위해 재선충병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안가 절벽지, 주택가 등 방제사업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페로몬 트랩’을 활용해 방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림청은 올해 산불 발생시 30분 안에 산림헬기를 출동시키는 ‘골든타임제’를 강화하고, 어린이들의 감성발달을 위한 ‘유아숲 체험원’과 해외조림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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