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1일 전 군부대에 CCTV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특정 회사가 납품한 CCTV가 있는지 확인한 뒤, 있으면 즉각 철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CCTV 1300여 대가 정보유출 우려가 있는 걸로 확인돼 폐기됐다.
군은 철거한 CCTV를 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다. 현재 100대 정도의 국산 CCTV가 새로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예산문제로 1200여대는 교체되지 않은 상황이다.
군은 폐기된 CCTV의 부품이 중국산인 사실을 모른 채 2014년부터 10년간 사용했다. 대다수는 훈련장과 부대 울타리 등을 감시하는 용도였지만, 30여 대는 전방을 주시하는 경계작전용이었던 걸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CCTV 제조업체가 군을 속이고 납품함에 따라 군은 이 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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